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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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(順天 仙巖寺 大覺庵 僧塔)은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승탑입니다. 1992년 1월 15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1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역사 및 건립 경위:

• 선암사는 신라 헌강왕 때 도선(道詵, 827∼898)이 건립하였다고 전해집니다.
• 대각암 승탑은 선암사 대각암 북편 언덕에 건립되었으며, 도괴된 것을 복원한 것입니다.
• 대각국사 의천(義天, 1055~1101)의 유골을 모신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, 이를 입증할 만한 문헌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다만, 의천이 1086년(고려 선종 3)에 해인사에 머물면서 선암사 암자에도 주석하였고, 머물렀던 암자를 대각암이라고 부르며, 선암사에 대각국사의 영정과 가사 등 관련 유물이 전하고 있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• 대각암이라는 명칭은 대각국사 의천이 선암사에 딸린 암자에서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 하여 붙여졌다고 전해집니다.
• 조각 수법과 옥개석 형태 등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

• 높이 2.47m의 전형적인 8각 승탑입니다.
• 기단부는 하대석, 중대석, 상대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• 하대석: 옆면에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.
• 중대석: 각 면에 안상(眼象)이 얕게 새겨져 있습니다.
• 상대석: 8장의 연꽃잎이 둘려 있습니다.
• 탑신석은 모서리마다 우주(기둥)를 새겼으며, 앞뒷면에 자물쇠가 달린 문짝 모양을 새겨 두었습니다.
• 옥개석(지붕돌)은 평평하고 투박한 모습입니다.
• 상륜부(탑의 꼭대기 장식)는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.
• 전체적으로 조각이나 형태가 세밀하고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.

• 순천 선암사 대각암 북편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
• 선암사 대웅전에서 서북쪽으로 약 600m 정도 오르면 대각암이 있으며, 대각암 뒤편에 승탑이 있습니다.